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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축 전염병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자

소갈비, 돼지고기 삼겹살, 치킨 등 가정이나 모임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는 단골로 우리의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우리나라에 퍼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포함, 각종 가축 질병이 발생하면서 고기에 대한 걱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동물의 생명을 앗아감은 물론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축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가축전염병. 

 

공중보건과 환경, 경제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에 단순히 동물이 걸리는 병으로 치부하고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축이 걸리는 병에는 무엇이 있고 또 그 특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특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에게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감연된 돼지는 고열이나 구토, 출혈 증세를 보이다가 보통 10일 이내 폐사합니다. 

 

사람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만 걸리며, 아직까지 개발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지역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것만이 유효한 대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야생 멧돼지의 침, 분변, 혈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시 한 돼지 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인근 지역 돼지 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야생 멧돼지 이동 제한을 위해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돼지열병: 돼지콜레라 바이러스에 의해 돼지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과거 돼지콜레라로 불렸으나 사람이 걸리는 콜레라와 구분하기 위하여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전혀 다른 질병이며 증세는 비슷하나 예방 백신이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까지 수차례 발생하였습니다. 

 

구제역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염소, 사슴 등으 동물)에게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합니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한 마리가 감염되면 무리 전체가 감염되기 쉽습니다. 

 

감염된 동물은 고열이 나고, 침을 흘리며 피부에 수포가 생깁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가축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인근 지역의 가축까지 땅에 묻어 확산을 방지합니다.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던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 구제역에 사람이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50℃ 이상에서 가열하면 모두 파괴됩니다. 

 

광우병

소의 뇌에 구멍이 생기는 병으로, 감염된 소는 포악해지고 거동이 불안해지다가 사망합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바이러스보다 훨씬 작은 단백질인 '프리온'인데 원래는 뇌세포 활동에 중요한 단백질이지만 변이되면 질병을 일으킵니다. 

 

광우병은 유전되지는 않으나 가축이 동물성 사료를 섭취하거나 사람이 오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 변형된 프리온으로 인해 종을 넘나들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야생 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행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감염된 철새가 오염시킨 물, 분변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됩니다. 

 

철새와 같은 야생 동물은 감염되어도 증상이 약한 경우가 많지만 가금류, 특히 닭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전염될 경우 폐사할 확률이 높습니다. 

 

감염된 가금류를 사육하는 양계업자나 살처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나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한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모두 7차례로 살처분과 방역에 들어간 비용은 7,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 이상 충분히 가열할 경우 모두 사라집니다.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살처분으로 지하수 오염, 침출수로 2차 피해 또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가축전염병은 예방과 확산 방지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우리가 사는 땅은 우리의 자녀와 미래 후손들에게 빌려온 소중한 자산입니다. 


전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보다 안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