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들
시간은 존재하지만,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만질 수도 없죠.
우리가 '몇 시'라고 하는 것은 시간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기호일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움직일수록 시간은 점점 느리게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신비로운 시간은 창작물에서 흥미로운 소재로 사용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있고, 미래로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들
어바웃 타임
- 감독: Richard Curtis
- 주연: Domhnall Gleeson, Rachel McAdams
- 개봉: 2013. 12. 05.
'팀'은 21살이 된 어느 날, 아버지에게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어느 날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밀을요.
시간 여행은 거창한 능력이지만, 팀은 거창한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여자 친구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바랐죠.
하지만 과거를 수정하는 것은 현재의 내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기도 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 감독: Hosoda Mamoru
- 주연: Naka Riisa, Takuya Ishida
- 개봉: 2007. 06. 14.
같은 제목의 원작 소설에서 20년이 지난 시점, 최고로 불행한 하루를 보낸 마코토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는 정확한 방법을 알게 된 뒤, 최악의 하루를 최고의 하루로 바꾸기 위한 시간 여행을 시작합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것을 되돌리며 삶을 즐기는 한 소녀의 성장기입니다.
그런데 칠판에 적혀 있던 말이자,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이기도 한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클릭
- 감독: Frank Coraci
- 주연: Adam Sandler
- 개봉: 2007. 02. 01.
가족보다 일이 우선인 남자, 마이클은 우연히 버튼으로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을 얻게 됩니다.
'빨리감기' 버튼으로 업무나 다툼, 지루한 가족 모임 등 피하고 싶은 상황을 넘기며 살던 어느 날, 넘기기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상황이 넘어갑니다.
리모컨이 마이클의 습관을 학습해 자동으로 넘기게 된 것입니다.
그의 뜻과는 상관 없이 하루, 일주일, 일년, 십 년이 '빨리감기'되고, 마이클은 건설사의 CEO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임종을 놓쳤고, 아내는 이혼 후 다른 남자와 결혼했죠.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흩어져버린 가족들.
되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 것 같습니다.
소스코드
- 감독: Duncan Jones
- 주연: Jake Gyllenhaal, Michelle Monaghan
- 개봉: 2011. 05. 04
군인인 '콜터'는 낯선 열차 안에서 눈을 뜹니다.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이 콜터를 '숀'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하지만, 콜터는 그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8분 뒤, 열차에서 폭탄이 터짐과 동시에 그는 비행기 조종실처럼 생긴 공간에서 눈을 뜹니다.
하지만 눈 앞의 모니터 속 누군가가 열차 테러범을 찾으라고 하며 버튼을 누르자 콜터는 아까와 같은 열차 안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다시 8분이 흐르고, 열차가 폭발하고, 조종실처럼 생긴 곳으로 돌아온 콜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