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못 정한 자녀를 어떻게 도와줄까
중3 딸아이가 이제는 본인이 진로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거나 잘하는지 몰라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부모가 할 수 있는 진로 코칭 비법
진로를 고민하는 따님을 지켜보면서 우리 딸이 이렇게 컸구나 하는 대견한 마음과 함께 어떤 진로가 우리 딸에게 잘 맞을까 그리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더욱이 고교학점제 때문에라도 얼른 진로를 정하고 방향을 잡아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부모님과 따님 모두 클 것입니다.
우선 진로를 찾아가기 위한 첫걸음은 자녀가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잘하며,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흥미를 느끼는지, 그동안 자라면서 성취감을 느꼈던 경험, 스스로의 강점 등 이런 것을 적어 보거나 대화를 통해 말로 이야기해 보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발견해 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 보면 고민 없이 바로 줄줄이 대답하는 학생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도 사실 많습니다.
청소년 시기는 자신을 알아 가고 생각도 커 가는 시기이기에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지 고민도 많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경우도 있고,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어떤 단어나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모르겠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에 대한 표현이 어렵다면 자신의 성향이나 강점을 알아볼 수 있는 MBTI, 에니어그램, DISC 등의 유형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지표를 보면서 나를 표현하는 단어를 생각해 보고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이런 강점이 있구나!' 혹은 '이런 강점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언제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지, 그리고 편안함을 느끼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자녀가 어떤 것을 잘하는지는 위와 같은 성향검사와 함께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어떤 지능이 강점지능으로 더 발달되어 있고 잘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점지능을 잘 살릴 수 있는 진로와 직업의 종류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로 관련 검사는 커리어넷에서 무료로 여러 가지 진로 심리검사(직업적성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직업흥미검사, 진로개발역량검사)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진로 검사는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참고가 되는 부분이고, 진로 검사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진로를 찾아가는 시작점이 되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진로를 찾아가는 첫 활동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객관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심 가는 영역에 대해 더 찾아보고 조사도 해 보고 간접 체험해 보는 등 적극적으로 진로를 찾아가는 활동하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응원은 따님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