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의 유대감을 표현한 영화
생명의 은인, 할아버지를 만나러 매년 8,000㎞를 헤엄쳐 오는 펭귄,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 준 사육사를 기억하고 애교 부리는 호랑이, 쓰러진 주인을 위해 지나가는 차를 세우는 강아지.
인간과 동물,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는 서로의 깊은 유대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요.
포근한 날씨보다 더 우리를 포근하게 해 줄 영화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베일리 어게인
- 감독: Lasse Hallstrom
- 주연: Dennis Quaid, Josh Gad
- 개봉: 2018. 11. 22.
개의 수명은 인간에 비해서는 너무 짧습니다.
그런데 그런 개가 환생을 하고, 심지어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주인공인 이 강아지는 자신을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주인 '이든'을 만나 '베일리'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주인과의 즐거운 추억을 뒤로 하고 노화로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여러 번의 환생 후 베일리는 할아버지가 된 이든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든은 환생한 베일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보호소로 보내려 하는데요.
과연 둘은 행복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 감독: Roger Spottiswoode
- 주연: Luke Treadway, Bob
- 개봉: 2017. 01. 04.
마약에 중독된 노숙자, '제임스'에게 유일한 삶의 즐거움은 음악입니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고양이 한 마리, 떠나라고 해도 떠나지 않는 고양이에게 제임스는 '밥'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버스킹을 떠납니다.
어깨에, 때로는 기타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밥 덕분에 제임스는 마약도 끊고, 스타가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에는 실제 제임스의 삶을 바꿔 놓은 밥이 자신의 역할로 출연해 명연기를 펼쳤는데요.
명배우 뺨치는 밥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듀마
- 감독: Carroll Ballard
- 주연: Alex Michaeletos, Eamonn Walker
- 개봉: 2005. 04. 22.
남아프리카의 어느 밤, '젠'의 가족은 우연한 기회로 어미를 잃은 치타를 데려오게 됩니다.
드넓은 농장에서 새끼 치타 '듀마'는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하지만 맹수인 치타와 언제까지 함께 살 수는 없습니다.
젠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도시로 이사한 뒤에야 비로소 서로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이에 듀마를 '치타의 낙원'으로 보내기 위해 떠나며 겪는 여러 이야기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치타가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모두 '진짜' 치타랍니다.
프리윌리
- 감독: Simon Wincer
- 주연: Keiko, J. J. Richter
- 개봉: 1994. 08. 06.
소년 '제시'는 경찰을 피해 들어간 수족관에서 생애 처음으로 범고래 '윌리'를 만납니다.
수족관의 골칫거리인 윌리는 좀처럼 인간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제시에게만큼은 마음을 열고, 친해졌는데요.
하지만 수족관 사장은 윌리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제사와 친구들은 윌리를 바다로 보내기 위해 작전을 개시합니다.
인간과 동물, 서로의 유대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범고래 '케이코'는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으로 수년간의 해양 적응 훈련 끝에 방생되었지만, 6주 만에 돌아와 지난 2003년 수조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