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갈만한 국내 여행지
드넓은 수평선을 향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3,348개의 섬이 존재하고, 이 중 472개 섬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육지와 분리된 섬은 그 섬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이나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오늘날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햇볕이 뜨거워지는 이맘때, 다가올 여름휴가를 떠날 곳을 아직 못 정하셨다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말이죠!
여름 휴가 때 갈만한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교동도(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의 서북쪽, 38도선 바로 아래에 있는 '시간이 멈춘 곳' 교동도.
2014년 교동도와 강화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자동차로도 드나들 수 있습니다.
북한과 매우 가까운 탓에 한국전쟁 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모여 살았고, 그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을 본 떠 만든 '대룡시장'은 지금도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이외에도 교동향교, 교동읍성 등 섬 구석구석이 마치 현재와 다른 시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선유도(전라북도 군산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고군산군도의 중심에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섬, 섬유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무역로의 기점 항구였고, 조선시대에는 수군의 본부였을 정도로 서해의 주요 섬으로 이름을 날린 선유도는 본래 3개의 섬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밀려온 모래가 섬을 연결하여 하나의 섬이 되었는데요.
그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선유도 해수욕장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지와 고군산군도에 속하는 인근 섬 무녀도, 신시도, 장자도와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편합니다.
비진도(경상남도 통영시)
비진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인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자그마한 섬입니다.
이 섬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마치 보배에 비할만 하여 비진도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백리길 중 하나인 비진도의 '산호길'은 그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섬과 바깥섬을 잇는 백사장은 특이하게도 서쪽은 고운 모래로, 동쪽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드나들어야 하는데 바닷물이 특히 아름답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