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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저희 아이는 어려서부터 조금 예만한 편이었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커서도 이어져  중학생이 된 지금 본인의 외모나 성적의 변화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표현이나 행동도 거칠게 하는데 엄마로서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예민한 아이

예민한 아이를 대할 때 엄마의 자세는 무엇일까?

우선, 아이가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거칠게 표현을 하는지 아니면 특정한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그렇게 반응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아이의 예민함을 장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예민하다는 것은 주변의 모든 상황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받아들이는 정보도 많은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주고받을 때 상대방의 눈빛, 목소리의 억양, 그때의 분위기 등 모든 상황을 둘러보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지요. 

 

자녀가 전체를 보는 관점에서 같이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예민함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격려와 지지를 해 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민하게 반응할 때마다 속상함이 올라와서 감정적으로 대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관찰자적인 시점으로 아이를 봐주시면 어떠실까요? 

 

'지금 ○○ 때문에 화가 났구나(또는 속상하구나), 저런 반응을 통해 무엇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일까?,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이야기해 볼 수 있게 하려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지?' 이렇게 아이의 감정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의도를 읽어 주고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라면 특정한 상황에서 반응하는 아이의 패턴을 관찰하고 정리해 보시는 것도 제안드립니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은 아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은 더 잘하고 싶은데 안될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화난 1차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정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표출하는 패턴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어머님께서 어떻게 하시면 되는지 떠오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에 따른 방법보다 그것에 반응하는 어머님의 감정과 에너지입니다. 

 

아이의 부정적인 반응에 동일한 감정으로 반응을 하는지, 아니면 다른 감정으로 반응을 하는지요? 

 

나의 에너지가 긍정적일 때와 부정적일 때에 따라 아이에게 반응하는 것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어머님의 마음과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이 얼음처럼 차갑고 뾰족하게 느껴질 때, 같이 얼음이 되어 부딪히는 것과 따뜻한 물이 되어 얼음을 녹여 주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이를 향한 뜨거운 사랑의 감정으로 아이의 얼어 있는 뾰족한 부분을 녹여 준다면 자연스럽게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의 행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