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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Z세대 자녀의 학습을 돕는 대화 코칭

부모와 자녀 세대가 제4차 산업 혁명, 코로나 19라는 세상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면서도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적응하는 속도가 다른 것을 세대 차이라고 느끼는 면이 있습니다. 

 

자녀와 원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Z세대 자녀를 이해하고, 자녀가 살고 있는 현재 사회의 모습과 자녀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Z세대 자녀의 공부를 돕는 대화 코칭 방법

적응과 진화의 세상을 사는 Z세대 자녀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경제성장 때문입니다. 

 

6·25 전쟁 전후 후진국을 경험한 노인 세대, 개발도상국을 지나 민주화를 겪으며 성장하는 한국을 만들어 온 부모 세대, 자라면서 선진국을 누리는 자녀 세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세대가 한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것은 마치 조선시대 사람, 한국 사람, 미국 사람이 한 집에서 사는 것과 같아서 서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태어난 자녀를 아우르는 'Z세대'는 앞선 세대와 특별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태어날 때부터 전자기기와 미디어를 접하고, 이를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또한, 옳고 그름보다는 좋고 싫음을, 똑같음보다는 다름을 추구하는 경향이 큽니다. 

 

인간의 손과 발을 자동화 기계가 대체했던 우리 세대와 달리, Z세대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두뇌를 대체해 생산 통제의 주체를 인간에게서 기계로 대처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것입니다. 

 

게다가 기술의 발달로 산업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 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따라서 우리 자녀 세대는 협력(Cooperation)하면서도 경쟁(Competition)하는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한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경쟁을 우선시하던 부모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섭하는 부모 VS 관여하는 부모

여러분은 Z세대 자녀와 어떻게 대화하고 있나요? 

 

특히, 중·고등학생 세대는 부모가 간섭한다는 생각이 들면 대화를 피하죠. 

 

따라서 우리는 '관여'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원은 부모와 대화를 하여 자녀 스스로 선택한 곳인가요? 

 

자녀에게 갑과 을이 아닌,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규칙을 정했나요? 

 

만약 자녀가 수학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다고 말하면, 해결 방안을 부모님끼리만 의논하실 것인가요? 

 

부모는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해답을 찾는 '대화 코칭'을 통해 자녀와 함께 방향을 모색하고,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자녀의 성적이 많이 올라가지 않고 아주 조금이라도 올랐다면 그때 자녀가 잘하려고 노력한 결과임을 기뻐하고 격려해 주세요. 

 

작은 성과에도 감동하고 격려하면 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상적 학습법인 자기주도학습은 자녀가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이나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되 선택과 평가까지도 본인이 하는 것으로, '주도권'을 자녀가 지니는 것입니다. 

 

자녀를 성장시키는 학습 관여

부모는 자녀에게 나침반 같은 학습 관여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 자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의 말을 들을 때는 자녀의 말속에 담긴 마음을 먼저 들으려고 하세요. 

 

부모가 저녀에게 말할 때는 자녀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한 뒤에 진짜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세요. 

 

자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대화해 주세요. 

 

당장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해 위축된 자녀에게는 길고 먼 미래를 바라보도록 격려해주세요. 

 

대화 코칭은 자녀가 스스로 용기 내도록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동기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화 코칭의 전제 조건

효과적인 대화코칭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 자녀는 태어날 때부터 가치 있는 존재다. 언젠가는 자녀가 가진 풍부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자녀를 신뢰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공격적인 언행은 순수한 의도(선한 의지)가 표현이 서툰 탓에 표출됐다는 것을 헤아려 주세요. 

 

부모에게 상처 주려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부모 역시 자녀에게 화를 낼 때도 있지만, 마음속 의도는 더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질문형 대화

질문형 대화는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자녀의 상태나 문제를 넘겨짚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를 판단하려는 마음이 말과 행동에서 나타난다면 자녀는 대화를 멈출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부모는 공감, 인정, 격려, 지지를 해 주어 부모가 진정으로 '내 편'이라는 것을 자녀가 느낄 수 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녀와 나눌 때 '해야 하는 것'보다는 현재 자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우선 말해 주세요. 

 

자녀가 영어보다 수학 과목 성적이 좋다면, 수학 과목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세요. 

 

이렇게 자녀가 잘했던 경험과 과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하다 보면 스스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러한 '타이밍'을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화 나거나 마음이 불편할 때는 사랑을 주어야 하고, 편안할 때 교육해야 합니다.